31대 한국PD연합회장 송일준 MBC PD가 KBS 아나운서들의 응원에 힘입어 "돌아와요 마봉춘"을 외쳤다.
송일준 PD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날 MBC 1층 로비에서 진행된 이른바 `돌아와요 마봉춘`의 총파업 집회 현장을 공개했다.
그는 "돌아와요 마봉춘!"이라는 한 마디와 함께 "점심 집회. 경영 스포츠 아나운서 조합원들 순서. 스포츠 기자 피디들을 대표해 조승원 기자가 발언했다"며 "사비로 옷까지 맞춰 입었다. 옷 제작업체 사장은 덤으로 노랑조끼를 선물하며 응원 편지까지 써줬단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 축구 이란전 때 골대 뒤에 포진하여 전국민이 볼 수 있도로 할 계획이란다. 죄석표까지 확보해두었다. 바야흐로 총력전이다"라고 경고했다.
송 PD는 또 다른 글에서 "KBS 아나운서들이 응원차 달려왔다"고 전하며 이날 MBC 총파업 지지 선언을 한 윤인구, 최원정, 등 아나운서의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그는 KBS 아나운서들을 "경쟁자이면서 동지"라고 표현하며,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어깨 걸고 함께 싸우기로 했다. KBS 아나운서들과 MBC사원들이 입을 모아 외치는 김민식피디 버전의 구호가 쩌렁쩌렁 울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4층 사장실까지 뒤흔들었을 것이다. `김장겸은 물러가라`. MBC 사원들도 KBS아나운서들과 함께 고대영 퇴진을 외쳤다"고 집회 현장을 생생히 기록했다.
사진 = 송일준 PD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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