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9월 6일 한러정상회담...극동개발 포함 양국협력 방안 논의

권영훈 기자

입력 2017-09-01 11:01  

문재인 대통령은 제3차 동방경제포럼을 참석하기 위해 9월6일부터 9월7일 동안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합니다.

동방경제포럼은 러시아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극동지역 개발을 위한 국제회의로,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주빈으로 참석하게 되는데, 이는 대통령 취임 후 첫 러시아 방문입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1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9월6일 블라디보스톡에 도착, 푸틴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주요 협정·MOU 서명식 등의 공식 일정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한-러 정상회담에서는 극동 개발을 포함한 양국 간 실질협력 증진방안 및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협력방안 등이 중점 논의될 계획입니다.

이어 대통령은 할트마긴 바트톨가 몽골 대통령과 취임 후 첫 한-몽골 정상회담을 개최하여 양국 관계 증진 방안 및 북한 핵·미사일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9월7일에는 현지 거주 우리 재외국민과 한-러 우호 관계 증진에 기여가 큰 고려인 동포들과 러시아 인사들을 초청하여 대통령 주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이어 대통령은 오후 개최 제3차 동방경제포럼 전체 세션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 정부의 동북아를 포함한 유라시아 지역 국가와의 경제협력 증진을 위한 신북방정책과 한-러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 증진 방안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박 대변인은 "금번 방러 계기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만, 세부 일정에 대해서는 양국 간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이번 첫 러시아 방문은 한·러 정상간 우호·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극동, 연해주 지역 양국 간 실질협력을 육성하여, 궁극적으로 유라시아 대륙 전체의 번영과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기반을 확고히 하고, 나아가 우리의 신북방정책 추진을 위한 관련국 협조 등 대외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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