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 인근 버스전용차로에서 4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2일 오전 11시 10분께 경기도 안성시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안성휴게소 인근 편도 5차로 중 1차로에서 주모(45)씨가 몰던 고속버스가 앞서 가던 양모(58)씨의 고속버스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사고 충격으로 양씨의 버스가 앞에 있던 유모(34·여)씨의 승합차를, 유씨의 승합차가 맨 앞에 있던 이모(50)씨의 관광버스를 연쇄 추돌해 4중 추돌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주씨가 숨지고, 주씨가 몰던 버스의 승객 4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들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각각의 버스에는 25∼44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고, 승합차에는 운전자 포함 11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피해자들은 현장에서 병원에 가진 않았지만, 일부는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져 부상자 수는 다소 증가할 수 있을 거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사고가 나자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을 통제하고 사고차량을 견인 조치했다.
한때 1∼3차로가 통제되면서 이 일대 지·정체 현상이 빚어졌으나 현재 1차로를 제외한 4개 차로는 모두 통행이 재개된 상태다.
경찰은 고속도로 정체로 차량이 서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씨가 앞에 있던 버스를 추돌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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