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계절이라면' 채수빈, 첫사랑 아이콘으로 스며들었다

입력 2017-09-04 07:45  




채수빈이 새로운 첫사랑 아이콘으로 시청자들에게 스며들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스페셜 `우리가 계절이라면`에서 채수빈은 첫사랑의 성장통을 겪는 윤해림 역을 맡아 청순한 미모와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우리가 계절이라면`은 어릴 때부터 함께 자라 부부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리는 두 남녀의 순수했던 시절을 그린 청춘 멜로드라마로, 최근 핫한 반응을 얻고 있는 채수빈, 장동윤, 진영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출신 강수연 PD, 임예진 작가와의 인연으로 함께 하게 된 `우리가 계절이라면`에서 채수빈은 KBS2 `발칙하게 고고` 이후 2년 여 만에 고등학생 역을 맡아 자연스러운 연기력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채수빈은 나도 경험한 것 같은 기억의 오류를 불러일으키는 첫사랑의 청순하면서도 아련한 느낌을 자아내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라며 둘도 없는 친구였던 해림과 기석(장동윤 분)은 사춘기가 온 후부턴 서로에게 몰래 호감을 품었다. 그러한 감정을 서서히 쌓으며 친구인 듯 연인인 듯 서로가 가장 편한 친구로 살아온 어느 날 전학생 동경(진영 분)에게 해림이 흔들리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달라지기 시작했다.

긴 생머리와 정갈한 교복, 귀여움이 묻어나는 사복 의상들, 그리고 말간 눈빛과 표정으로 채수빈은 청순한 윤해림의 이미지를 완벽히 만들어냈다. 여기에 더해 해맑게 자전거를 타는 모습, 기석과 티격태격하는 모습, 상대에게 반하게 되는 순간들, 흔들리는 자신의 마음에 괴로워하며 우는 장면에서 채수빈의 자연스러운 연기는 이제는 추억으로 남은 학창 시절을 떠오르게 하면서 보는 이의 마음을 건드리는 아련함으로 다가와 보는 이를 미소 짓게 했다.

이러한 반응은 포털 사이트에도 그대로 반영돼 드라마 직후 채수빈의 이름이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등 화제성을 입증했다. 데뷔 후 영화, 드라마, 연극을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과 각각의 개성이 다른 캐릭터들을 완벽히 소화해온 채수빈이 풋풋한 고등학생의 설레는 감성까지 소화해내 앞으로 가능성의 문을 더 활짝 열어두게 되었다.

한편, 채수빈은 현재 KBS2 금토드라마 `최강 배달꾼`에서 걸크러쉬한 매력의 이단아 역을 맡아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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