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요 마봉춘·고봉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노조)와 KBS본부(이하 본부노조)가 4일 파업 첫날을 맞아 파업 출정식을 열고 "돌아와요 마봉춘, 고봉순"을 외쳤다.
MBC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MBC 사옥 앞 광장에서 지역 MBC 18개 지부와 함께 조합원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돌아와요 마봉춘`의 현수막을 내걸고 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MBC노조 김연국 위원장은 출정사를 통해 "무너질 대로 무너진 MBC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겠다"며 "방송 제작종사자의 존엄과 가치를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서서 돌려놓자"고 강조했다.
KBS본부노조도 이날 오후 3시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조합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열고 파업 선언문을 발표했다. KBS본부노조 성재호 위원장은 선언문에서 "이번 파업은 역사적인 싸움이 될 것"이라며 "고대영 사장과 이인호 이사장은 조직을 망가뜨리고 경영을 망쳤으며 정권에 부역하고 국민을 속였다"고 비판했다.
MBC, KBS노조원들 뿐만 아니라 이를 지지하는 많은 시민들은 각각의 SNS에 "돌아와요 마봉춘", "돌아와요 고봉순"을 함께 외쳤다. MBC를 마봉춘의 약자로, KBS를 고봉순의 약자로 해석한 시위 구호다.
"돌아와요 마봉춘", "돌아와요 고봉순"의 애타는 외침이 결실을 맺을 지 향후 전개에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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