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개와 사람의 교감이 적은 사육환경이 이런 사고를 일으킨 요인으로 분석된다"며 "사고 예방을 위해 개의 사회성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1시 28분께 충남 태안군 동문리 A(75·여)씨가 마당에서 키우던 진돗개에 얼굴 등을 물려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것을 아들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가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아들은 경찰 조사에서 "새벽 5시에 나갈 때만 해 목줄이 묶여 있었는데 한 시쯤 들어와 보니 개 목줄이 풀려 있었다"며 "집을 살펴보니 어머니가 정원에 상처를 입고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 개는 A씨 모자가 마당에 묶어 놓고 키우던 2년생 수컷 진돗개다.
개가 과거에도 종종 할머니를 공격하는 바람에 할머니가 다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신이 기르던 개에 물리게 되면 누구에게도 법적 책임을 물을 수가 없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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