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다가오고 날씨가 시나브로 선선해지면서 주말 나들이객이 늘고 있는 가운데 교통사고 발생율과 그에 따른 교통사고 후유증 예방에 주의가 요해지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TAAS 교통사고분석시스템 통합DB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발생한 교통사고는 1,156,474건으로 집계됐다.
사고 군을 계절별로 나누면 봄철(3-5월)이 290,085건, 여름철(6-8월)이 283,782건, 가을철(9-11월) 299,133건, 겨울철(12-2월)이 283,474건으로 각기 나타났다. 편차가 큰 것은 아니나 봄꽃과 단풍나들이 객이 많은 봄과 가을이 가장 사고 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지난 5일 정부 발표에 따라 오는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오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장장 10일에 달하는 황금연휴까지 완성돼, 교통량의 증가와 더불어 교통사고발생의 증가 역시 예측되는 상태. 이럴 때 주의해야 한다.
교통사고 치료 단아안한의원에 따르면 교통사고 후유증이란 가벼운 교통사고 후 별다른 외상이 없고, 엑스레이(X-ray)나 MRI 등 검사상 이상소견이 없음에도 나타나는 신체 통증 및 우울감, 무기력증 등을 말한다.
실제 교통사고에 따른 사상자 유형을 보면 2016년 기준 사망자수는 4,292명, 부상자수는 1,846,937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다시 중상자와 경상 및 단순 부상 신고자로 구분할 수 있는데 그 수치가 각각 102,847명, 1,744,090명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전체 부상자 중 94.4% 이상이 접촉사고와 같은 가벼운 사고 후에 나타나는 교통사고 후유증 환자에 가깝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
이런 교통사고 후유증은 앞서 언급했듯 당장 보이는 외상이나 검사상의 이상소견이 없는 경우가 많아 방치하다가 발현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지속적인 허리나 목 통증, 무릎과 같은 관절 통증이 주로 나타나며, 두통과 현기증, 턱관절 장애,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 안면마비(구안와사) 등이 찾아올 수 있다.
단아안한의원은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은 사고 당시 사고자가 받은 물리적 충격에 의해 발생한 어혈(瘀血)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해 발생한다고 본다"라며, "어혈(瘀血)은 죽은 피의 덩어리 정도로 볼 수 있는데, 이런 어혈이 체내를 떠돌며 신체 곳곳에서 문제를 야기하는 것이 바로 교통사고 후유증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의학에서는 어혈(瘀血)을 두고 백병필어(百病必瘀)라하며, 많은 병의 근원으로 보고 있으며, 치료 역시 침, 뜸, 추나, 한약을 통해 이 어혈을 제거하고 균형을 바로 잡는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1999년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개정 이후 한의원에서도 자동차보험 치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jhkoh@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