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 중 하나인 잠실 주공 5단지가 50층 높이의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탈바꿈합니다.
재건축 이후 가구 수는 6천여 가구로 늘어나고 호텔과 컨벤션 시설도 갖추게 됩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1978년에 지어진 잠실 주공 5단지를 50층 높이의 주상복합으로 재건축하는 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서울시는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잠실 주공 5단지 주택재건축정비계획안을 수권소위원회로 위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수권소위원회로 안건이 넘어간 것은 해당 정비계획안에 대한 합의가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서울시는 아파트 최고 높이를 35층으로 제한하고 있는데 잠실은 층고 제한이 없는 광역 중심에 포함돼 초고층 재건축이 가능해 진 겁니다.
50층 높이로 짓는 대신 재건축되는 아파트의 35%를 호텔과 컨벤션 등 광역 업무 지구에 맞게 설계해야 하고 10가구 중 1가구 정도인 602가구를 소형임대로 배정해야 합니다.
잠실 주공 5단지를 비롯해 가락1차 현대아파트와 가락극동아파트, 삼환가락아파트 등도 이번에 재건축안이 통과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정섭 /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차장
"새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면 거주하는 사람들 소득수준이 높아질 수 있으니까 학군이라든지 인문 사회적인 환경이 많이 개선될 거예요. 지역 자체 주거지역으로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분양가 상한제 등 각종 규제를 앞두고 있는 만큼, 투자에 앞서 사업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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