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좋고, 그리스 힘들고...무슨 설문조사?

입력 2017-09-07 17:11  

"외국인이 가장 살기 좋은 나라는 바레인…한국은 31위"
대만·싱가포르 톱10 들어…가장 살기 힘든 나라는 그리스



바레인을 외국인들이 긍정 평가했다.

세계 각국 가운데 외국인이 가장 살기 좋은 나라는 바레인, 가장 살기 힘든 나라는 그리스라는 조사 결과가 나온 것. ‘바레인’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다.

반면, 한국은 조사 대상국 65개국 가운데 31위를 차지하며 간신히 중간 이상은 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루마니아나 캄보디아보다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7일 해외거주자 네트워크 인터네이션(InterNations)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65개 주요국 가운데 외국인이 가장 거주하고 근무하기 좋은 국가는 바레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레인은 특히 정착하기 쉽다는 점과 직업 안정성 덕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바레인의 경우 커리어 부문, 일과 삶 균형 부문에서 모두 2위를 차지했고 언어 면에서도 영어 사용빈도가 높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했다.

한 키르기스스탄 출신 외국인은 "바레인 사람들은 친절하고 (외국인을) 환대해준다"며 "모든 사람이 영어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상위 10개국 가운데 아시아 국가는 대만(4위), 싱가포르(9위) 두 곳이었다.

해외거주자들에게 최악의 평가를 받은 곳은 그리스였다. 2015년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내몰렸던 그리스는 여전히 경제적으로 불안한 상황에 내몰려 있다.

응답자의 절반은 가구 소득으로 하루 생활을 영위할 돈을 벌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고 27%는 그럭저럭 살아나기도 부족하다고 답했다. 복지 예산이 부족해지면서 보육과 아동교육도 열악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바레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바레인의 정식 명칭은 바레인왕국(Kingdom of Bahrain)으로, 중동지역의 걸프만 중남부 해상에 위치하며 해안선의 길이가 161㎞이다. 면적은 760㎢, 인구는 134만 6613명(2015년 현재)이며, 수도는 마나마(Manama)이다. 종족구성은 아랍인이 73%, 이란인 8%, 기타 파키스탄·팔레스타인인이 19% 정도이다.

언어는 아랍어와 영어를 사용하며, 총인구의 96% 이상이 이슬람교도로, 이슬람교가 국교로서 수니파가 30%, 시아파가 70%씩 차지한다.

기후는 열대사막성 기후이며, 주요 자원은 석유 및 천연가스이지만, 중동지역 산유제국에 비하여 원유매장량이 빈약하다.

그러나 걸프만 중앙에 있는 지정학적 이점을 이용하여 중개무역지로서의 구실을 맡고 있으며, 특히, 국제금융시장육성계획을 수립하고 1975년부터 외국은행을 유치하여 약 70여 개의 은행이 상주하고 있다. 노동력·자본·기술의 부족 및 시장의 협소로 인하여 중소규모의 공업개발에 치중하고 있고, 단편적인 부문별 계획도 추진 중이다.(도움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학중앙연구원)

이미지 제공 = 연합뉴스, 인터네이션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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