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안전자산…'단기채권·커버드콜' 인기

방서후 기자

입력 2017-09-11 17:35   수정 2017-09-12 06:32

    <앵커>

    한반도 정세가 불확실해지면서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주식보다는 채권, 액티브보다는 패시브 펀드 쪽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는 건데요.

    방서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일주일간 초단기 채권형펀드에는 1,200억원이 몰렸습니다.

    같은 기간 주식형 펀드에서 600억원 이상이 빠져나간 것과는 대조를 이룹니다.

    초단기 채권형펀드는 말 그대로 만기 3~6개월짜리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로, 최근 북한발 리스크 등으로 예측이 어려워지자 자금을 최대한 짧게 굴리는 상품입니다.

    평균 수익률이 1%에 못 미치지만 주식형 펀드에서 손해를 보는 것보다 낫고 갑작스런 투자기회에 대응하기도 좋다는 점이 부각된 겁니다.

    주식시장이 당분간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커버드콜 펀드'에도 뭉칫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커버드콜 펀드는 주식을 매입하는 동시에 해당 주식의 콜옵션을 파는 전략으로 운용돼 보합권 장세에 유리한 상품입니다.

    예를 들어 1만원 짜리 주식을 사놓고 같은 주식을 1만1천원에 살 수 있는 권리를 매도하는 것으로, 주가가 1만1천원을 넘었을 때의 차익은 포기해야 하지만 1만1천원 미만에서 움직일 때에는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실제로 최근 1개월 동안 코스피 지수가 2% 이상 떨어지는 동안 커버드콜 펀드는 1% 하락하는 데 그쳤습니다.

    특히 신한BNPP운용의 '신한BNPP커버드콜' 펀드는 3개월 만에 설정액이 1조원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최근 시장 상황을 보면 국내 증시가 상반기에 많이 올랐기 때문에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다. 그래서 시장이 크게 오르지 않아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상품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것 같다."

    전통적인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금과 부동산 관련 상품에대한 선호도도 올라갔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달러 약세 흐름이 지속되자 상품·소재 섹터 펀드 자금 중 94% 이상이 금 관련 투자 펀드로 몰렸습니다.

    또 일본 도쿄 오피스 빌딩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부동산 펀드에 모집 자금 대비 두배 이상의 자금이 몰리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은 고수익 보다는 안전 수익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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