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X덩크슛’ vs ‘백지영X왕엄마’ 감동무대…‘판듀2’ 최고시청률 경신

입력 2017-09-1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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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태양과 가수 백지영이 SBS `판타스틱 듀오2`의 시청률 새 역사를 썼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SBS `판타스틱 듀오2`는 1부 7.9%, 2부 11%(전국 기준)를 기록해 3주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특히, 수도권 기준 시청률로도 1부 8.3%, 2부 11.7%까지 뛰어올랐고, 핵심 타깃층인 2049시청률 역시 자체 최고 시청률인 6.6%를 기록했다. 이는 일요일 저녁 동시간대 1위 기록이며, 이날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기준으로도 ‘미운 우리 새끼’에 이은 전체 2위의 기록이다.

이날 방송은 ‘태양VS백지영’ 편으로 꾸며져 두 가수의 파이널 무대가 공개됐다. 앞서 태양은 시즌 1과 다르게 최종 판듀를 남자인 ‘덩크슛’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태양은 파이널 무대 전 “덩크슛에게 의외의 남성미가 있다”며 색다른 남성 듀오 버전 ‘daring`을 예고했고, 예상을 뛰어넘는 역대급 라이브 무대로 모두를 경악시켰다.

반면 백지영은 `왕엄마‘를 최종 판듀로 선택해 태양에 맞섰다. 과거 가요제에 나갈 만큼 노래에 꿈이 있었다는 왕엄마는 백지영과 파이널곡 ’잊지 말아요‘로 독보적인 보이스를 자랑했다. 그동안의 못다한 꿈을 토해내듯 모든 걸 쏟아낸 왕엄마와 이를 받쳐준 백지영의 무대는 감동 그 자체였다.

결국 치열한 대결 끝에 태양X덩크슛 듀오가 5표차로 우승을 차지했고, 태양은 시즌 1에서 이루지 못한 우승의 꿈을 이루게 됐다. 이 장면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며 분당 최고 시청률 14.5%까지 올라 자체 최고 분당 시청률을 경신했다.

김영욱 PD는 뜨거운 반응에 대해 “전혀 예상 못했다”며 “태양은 시즌 1 리듬깡패와의 무대가 말 그대로 ‘넘사벽’이어서 태양 본인도 부담감을 느꼈다. 그런데 오히려 그 부담감이 더 좋은 무대를 만들 수 있는 에너지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백지영X왕엄마 무대에 대해서는 “왕엄마의 무대는 모든 걸 떠나 좋은 의미의 무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많은 감동을 선사했다”며 “백지영의 경우 본인의 가사텔링 능력이 왕엄마의 스토리를 뛰어넘는 진짜 실력과 맞물리다보니 최고의 무대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판타스틱 듀오2’는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25분에 방송되며, 오는 17일(일) 방송에서는 ‘강타VS김조한’ 편이 방송된다.


판듀2 태양 덩크슛, 백지영 채소가게 왕엄마 (사진=SBS)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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