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연 사퇴, BIFF 사무국간 갈등 왜?

입력 2017-09-11 17:02  


강수연 부산국제영화제(BIFF) 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사퇴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1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 김동호 이사장과 함께 참석해 사퇴를 언급했다.

앞서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지난달 8일 부산국제영화제 위상 추락에 대한 책임을 묻는 사무국 직원의 요구에 집행위원장직 사퇴를 선언한 바 있다. 부산영화제 사무국은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기대와 달리 취임 이후 지금껏 보여 온 영화제 대내외 운영에 대한 소통의 단절과 독단적 행보는 도가 지나치며, 사무국 직원들은 물론 외부로부터 심각한 우려와 질타를 받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숙제가 있다. 그 중 많은 부분을 김동호 이사장님과 함께 개선을 했다"면서 "점차 해결돼가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집행위원장으로서 모든 사태를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영화제까지 최선을 다해서 마치고 영화제를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밝히면서 "앞으로도 영화제가 반드시 치러져야 한다는 믿음으로 이번 영화제를 준비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마지막 당부를 전했다.

한편, 12일 개막을 앞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총 75개국 298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이며 폐막작은 실비아 창 감독의 `상애상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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