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비 약정할인 고객도 추가 20% 할인'…가짜 뉴스 확산

입력 2017-09-11 22:39  



15일 25% 요금할인 시행을 앞두고 사실과 다른 가짜 뉴스가 확산하고 있어 소비자 혼란이 우려된다.

1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전날부터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휴대전화 문자 등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공약이 휴대폰 기본요금 인하로 오늘부터 휴대전화 요금할인 20%`라는 출처 불명의 메시지가 유포되고 있다.

해당 메시지에는 `가입자가 이통사 홈페이지나 전화로 직접 신청하면 약정할인 이용자도 추가로 20%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마치 최대 4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이 메시지는 사실과 다르다.

20% 요금할인은 대통령 공약과 무관하게 지난 2015년 4월부터 시행됐다.

20% 추가 할인도 사실무근이다. 25% 요금할인은 신규 약정자에 한해 우선 적용되며, 기존 20% 요금할인 고객이 25% 할인을 적용받으려면 새로 약정을 맺어야 한다.

해당 메시지는 지난해 초부터 일부 내용만 바뀐 채 유포돼왔다.

KTOA는 "보편요금제 도입 등이 논의되는 상황에서 통신비 인하와 관련한 또 다른 `괴문자`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정책 시행을 앞두고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정보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휴대전화 판매점 단체인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25% 선택약정할인 촉진 TFT`를 구성하고, 대국민 홍보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판매점들은 매장 내 홍보 포스터를 부착하고, 전단지를 배포해 지역 주민에게 25% 요금할인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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