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유연성, 말레이시아 파트너와 코리아오픈 출전

입력 2017-09-11 22:56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배드민턴 스타 유연성(수원시청)이 외국인 파트너와 함께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출전한다.

유연성은 12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개막하는 2017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총상금 60만 달러) 남자복식에 출전한다.

유연성은 역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이용대(요넥스)와 함께 세계 최강의 남자복식조로 활약하며 2015·2016년 이 대회 남자복식 우승을 휩쓸었다.

유연성은 이번에는 외국인 파트너와 호흡을 맞추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말레이시아 국가대표 출신인 림킴와(28)가 유연성의 짝꿍이다.

림킴와는 현재 옹젠궈(말레이시아)와 함께 남자복식 세계랭킹 110위로 처졌지만, 2014년에는 고위시엠과 함께 말레이시아 남자복식 대표로 뛰면서 말레이시아 오픈 슈퍼시리즈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외국인 선수와 호흡을 맞춰 국제대회 복식 종목에 출전하는 한국 배드민턴 선수는 유연성이 처음이다.

유연성은 연합뉴스 전화 통화에서 "림킴와는 말레이시아 리그를 뛰면서 만난 선수"라며 "좋은 성적을 바란다기보다는 많은 팬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마음에서 출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용대, 고성현(김천시청) 등 다른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면 좋겠지만, 그럴 수는 없는 상황이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규정에 따르면, 비국가대표 선수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승인 국제대회에 출전하려면 올림픽 메달, 아시안게임 금메달,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획득한 경력이 있고 나이가 남자는 만 31세, 여자는 만 29세를 넘어야 한다.

이 조건을 충족하는 선수는 아직 유연성뿐이다.

유연성은 "림킴와와는 다음 주 일본 오픈 슈퍼시리즈(19∼24일)에도 참가한다"며 "당분간은 이렇게 경기 감각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연성은 남자단식 이현일(MG새마을금고)도 은퇴 후 국제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는 것처럼 앞으로 자신도 프로 선수로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면서 "더욱 몸 관리를 철저히 하게 되더라"라며 웃었다.

"여전히 배드민턴이 좋다"고 말하는 그가 올해 태극마크를 반납한 것은 국가대표 시절 자신을 위해 희생했던 가족과의 시간을 더 많이 갖기 위해서였다.

유연성은 "가족과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은퇴했고, 은퇴 후 가족과 많은 시간을 함께 했다"며 이날(11일)이 마침 첫아들의 돌이어서 지난 주말 가족과 오붓하게 식사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유연성은 "당분간은 이렇게 조금씩, 여유 있게 대회에 나가면서 경기력 유지에 힘쓸 것"이라며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추며 제2의 선수 생활을 시작하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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