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이 공식 출시 전부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작인 노트7보다 2배가 넘는 선주문량을 기록 중인데, 공개가 임박한 아이폰 신작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절치부심해 내놓은 하반기 전략스마트폰 갤럭시 노트8입니다.
글로벌 선주문량은 100만원이 넘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예약판매 5일만에 65만대를 넘었습니다.
역대 노트 시리즈 가운데서도 최고 기록으로, 전작 노트7이 13일만에 40만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고무적인 수치입니다.
삼성전자는 오늘 갤럭시노트8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정식 출시 전까지 선주문량이 80만대에 달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공교롭게도 애플의 아이폰 신작 공개 하루 전 미디어데이를 연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은 경쟁사를 의식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경계를 늦추지는 않은 모습입니다.
<인터뷰>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경쟁사 제품을 발표한다고 해서 미디어데이 잡은 것 아닙니다. 갤럭시든 노트든 별도의 로드맵을 가지고 있습니다.(하지만) 경쟁사를 아예 쳐다보지 않는다는 건 아니고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고 사장의 경계 대로 아이폰은 갤럭시노트8의 판매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우리 시각 13일 새벽에 공개될 예정인 신작 아이폰은 트레이드마크였던 홈버튼이 사라지고, 듀얼카메라 등이 적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애플의 위상이 예전같지 않은 것은 삼성전자에게는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의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은 삼성과 화웨이에 밀려 6월과 7월 연속으로 3위로 떨어졌습니다.
갤럭시노트7의 실패를 딛고 일어난 신작 갤럭시노트8이 본격적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전 이후에도 흥행을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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