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中 본토 주식시장 저평가…투자매력↑"

김보미 기자

입력 2017-09-13 14:19  


한화자산운용이 중국 본토 주식시장이 저평가돼 투자 매력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한화자산운용 아시아에쿼티팀의 가우정지 매니저는 1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경기가 5년의 하락 사이클 이후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점, 중국 정부가 시진핑 2기 지도부의 교체와 더불어 강력한 정책 추진력을 확보한 점 등이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정부의 금융리스크 통제 노력으로 시스템 리스크의 발생 가능성은 확연히 낮아진 상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실제로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011년 9.5%에서 매년 하락해 2016년 6.7%를 기록하면서 긴 하락 사이클을 그렸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생산자물가의 반등을 시작으로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경제성장률 역시 6.9%를 기록하면서 예상치를 상회하고 개선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가우정지 매니저는 중국 증시가 수급 측면과 밸류에이션 면에서도 투자 적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수급의 경우, 국내 양로보험의 증시 참여 및 2018년 A주의 MSCI EM 지수편입 등으로 중국 본토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연초 이후 중국 본토 증시의 상승폭은 홍콩증시 대비 현저히 작고, 중국 본토 증시는 여전히 높은 기업 실적 증가율에도 불구하고 절대적,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낮은 상황"이라며 "글로벌 여타 증시들의 밸류에이션이 10년 평균을 훌쩍 초월한 상황임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은 현재 중국본토에 투자하는 `한화중국본토` 시리즈 펀드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중국본토에 투자하는 적격해외기관투자자(QFII)펀드를 출시한 한화자산운용은 현재 중국 천진의 현지법인 설립을 진행하며 중국투자 관련 사업을 지속 확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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