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 여성에게 근심 걱정으로 다가오는 것 중 하나인 갱년기. 갱년기는 40대 후반에서 보통 50대 초반에 겪게 되는데, 폐경을 전후로 약 4~7년간 지속된다. 이 시기에 여성들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폐경이 시작되는 나이는 평균 만49세로 40대 초 중반 여성들에게 폐경이 찾아오면 상대적으로 이른 느낌을 받을 수 있으나, 호르몬의 감소는 보통 40대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허약 체질이거나 자율신경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기능이 저하되면 갱년기 증상이 보다 앞서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생리불순, 성욕저하, 갑자기 열이 오르면서 땀이 나는 현상과 질 건조증 등이 있다. 특히 질 건조증을 겪게 되면 삶의 의욕이 떨어지고, 심할 경우 불안장애와 우울감까지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갱년기 클리닉 자인한의원 이현숙 대표 원장은 "폐경은 아직이나 갱년기와 비슷한 증상을 겪는 40대 여성이라면 호르몬의 갑작스런 감소로 인해 신체가 적응하지 못하면서 증상이 발현될 수 있으므로 신음을 보충하고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맞춤으로써 증상완화를 적절히 도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전문기관을 찾아 한약, 공진단 등의 처방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규칙적인 생활과 꾸준한 운동 등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원장은 "25%의 여성들이 병원을 찾을 정도로 일상 생활에서 불편함과 고통을 겪지만 어떤 여성은 일절 갱년기 증상 없이 지나가기도 한다. 하지만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지라도 진액이 말라가는 폐경 전후에는 노화를 대비해 신체 밸런스를 맞추는 한방 요법으로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출산 후 뿐만 아니라 이 시기에도 여성 건강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 고 전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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