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의 낸드플래시 반도체 기업인 도시바메모리는 최근 매각을 앞두고 인수 주체에 대한 막판 뒤집기를 거듭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SK하이닉스가 참여하고 있는 한미일 연합과 매각 각서를 체결했다는 소식이 오늘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인규 기자.
<기자>
메모리반도체 사업부 매각을 추진 중인 도시바가 기존 웨스턴디지털 컨소시엄 대신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을 매각처로 정했습니다.
도시바는 "한미일 연합의 한 축인 베인캐피털로부터 새로운 제안이 있었다"며 "오늘 열린 이사회에서 이번 제안을 기초로 이달 하순까지 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의하자는 각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당초 한미일 연합이 SK하이닉스의 출자 등을 합해 웨스턴디지털 컨소시엄보다 높은 금액인 2조엔, 우리돈 약 24조6,000억원을 도시바에 인수가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시바는 "매각 각서에는 한미일 연합을 배타적 교섭상대로 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도시바가 다른 컨소시엄과의 협상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놓지는 않았다는 뜻인데, 일본 현지 언론들은 이 점을 들어 이번 결정이 웨스턴디지털로부터 더 좋은 협상 조건을 이끌어내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도시바는 다음 주 열리는 이사회에서 매각처에 대한 최종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도시바 메모리 인수 주체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3분기 호실적 전망이 나오는 SK하이닉스의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날보다 1.34% 오른 7만5,700원에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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