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이 암을 유발한다?

입력 2017-09-14 02:00  


혐오감을 준다고 생각하던 문신이 최근에는 패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문신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12일 유럽 싱크로트론 방사선 시설(HISC) 소속 하이람 카스티요연구진의 문신에 대한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그는 "문신 잉크의 화학물질이 혈류를 타고 림프 절에 축적되어 부어올라 면역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는 강한 X레이를 활용해 문신을 한 피부의 리프절 조직 속 이산화 티타늄 등 중금속을 확인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연구진은 미세한 이산화 티타늄 조각이 피부에 있다면 림프절이 부풀어 올라 감염과 싸우고 병원균을 걸러낼 수 있는 능력이 손상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버나드 헤세는 “림프절은 문신 색으로 착색되는데 그동안 우리는 색체에 담신 화학적 물질이 피부에 어떤 영향을 알지 못했다”며 연구의 의의를 전했다.

이번 연구가 다룬 이산화 티타늄은 문신 잉크에서 두 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성분으로 지난 6월 유럽물질화학청은 이산화 티타늄 흡입 시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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