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호날두의 `호우 세리머니` (사진=레알 마드리드 트위터)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 레알 마드리드)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4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 홈경기서 아포엘(키프로스)을 3-0 완파했다.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노리는 레알은 호날두의 2골을 바탕으로 순항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H조 1위로 올라섰다. 같은 날 손흥민의 선제골을 앞세운 토트넘이 도르트문트를 3-1로 꺾으면서 골득실차로 2위가 됐다.
호날두는 지난달 14일 바르셀로나와 2017 수페르코파 1차전에서 심판을 밀치는 행위로 퇴장당해 5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챔피언스리그는 적용되지 않아 모처럼 그라운드를 밟았다.
잔디가 그리웠던 호날두는 전반 12분 만에 베일의 크로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6분 페널티킥을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6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베일의 헤딩슈팅이 상대 수비수 머리에 맞고 튀어 오른 상황에서 세르히오 라모스가 오버헤드킥으로 마무리했다.
호날두는 이날 골로 유럽챔피언스리그 통산 107골을 기록했다. 라이벌 메시(96골)와 격차를 벌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후 호날두는 UEFA와 인터뷰에서 "다시 경기에 나서게 돼 기쁘다.”면서 “복귀한 경기에서 골을 기록해 만족한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쾌한 출발을 했지만 방심해선 안 된다. 레알의 목표는 챔피언스리그 3년 연속 우승이다. 아직 첫 경기에 불과하다. 자만하지 않고 정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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