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미니시리즈 ‘병원선’의 강민혁이 하지원과 ‘착붙(잘 어울릴 때 사용하는 은어) 케미’를 발산하며 극을 흥미롭게 이끌고 있다.
강민혁은 극중 탁월한 공감능력을 지닌 병원선의 내과의사 곽현 역을 연기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냉정하게 판단해서 사람을 경계할 때도 있지만, 곽현은 기본적으로 따뜻한 성격을 지닌 인물. 특히 곽현의 이런 감성적인 면은 냉철하고 이성적인 송은재(하지원 분)와 대비되며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지난 14일 방송된 드라마 11, 12회에서는 현과 은재가 날카롭게 대립하다가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고 깊이 공감하게 되는 전개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현은 시인 설재찬(박지일 분)의 수술을 두고 가치관이 다른 은재와 팽팽하게 맞섰지만, 이후 요양병원에서는 도리어 은재에게 위로를 받았다. 현은 은재에게 아버지 얘기를 하며 자신의 트라우마를 솔직히 고백했고, 은재 역시 어머니를 향한 죄책감을 털어놓으며 서로의 아픔을 보듬었다.
이렇듯 감성적인 현과 이성적인 은재가 서로를 이해하는 모습은 향후 두 사람이 펼칠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 충분했다. 앞으로 두 사람이 서로 동화되면서 각자가 갖지 않은 부분들을 채워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강민혁이 출연하는 MBC ‘병원선’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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