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70 '타고 나갔더니 느끼는 시선'..유니크 하네!

입력 2017-09-15 11:34  

제네시스 럭셔리 중형차 `G70` 출시…벤츠C·BMW3와 경쟁
제네시스 g70 3.3 터보, 시속 100㎞까지 4.7초…AI 음성인식 내비 등 갖춰



제네시스 g70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15일 중형 세단 `G70`을 대중에 공개했기 때문.

제네시스 g70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 1위에 등극했으며,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현대차의 마지막 기회’라는 목소리도 비등하다.

실제로 지난 1일 언론 사전공개 당시 황정렬 제네시스PM센터 전무가 공식적으로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 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 아우디 A4 등이 주요 경쟁 차종"이라고 밝힌 만큼, 향후 G70이 시장에서 이들과 겨뤄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지 주목된다.

제네시스는 이날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 내 디자인센터에서 G70 공식 출시 행사를 열었다. 본격적인 판매 개시 시점은 오는 20일이다.

제네시스의 주장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G70 외장은 `역동적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강조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상징인 변형된 육각형 모양 `크레스트 그릴`이 앞면 중앙에 큼직하게 자리 잡았고, 그릴 내부는 유광 크롬 소재의 그물망(메시 패턴)으로 채워졌다. 헤드램프는 기본적으로 제네시스 G80과 큰 차이가 없지만 좀 더 램프 양 끝이 치켜 올라갔고, 헤드램프 안쪽으로 얇은 두 줄의 LED 주간주행등(DRL)이 들어갔다.

비교적 긴 후드(엔진룸 덮개)와 짧은 프런트 오버행(범퍼부터 앞바퀴까지), 약간 위로 들린 트렁크 끝단, `하키 스틱` 형상의 크롬 창문 몰딩, 트렁크까지 완만하게 이어지는 지붕 윤곽선(루프 라인) 등도 날렵한 인상을 준다.

차 내부 역시 퀼팅(누빔) 형태의 시트와 가죽 도어 트림, 천연 나파가죽 시트, 센터페시아 다이얼 형태 스위치 등으로 꾸며 `고급스러움`을 부각했다.

제네시스 g70은 3.3 가솔린 터보, 2.0 가솔린 터보, 2.2 디젤 등 3가지 세부 모델로 판매된다. 특히 제네시스 브랜드로서는 처음 `디젤 엔진` 모델이 추가됐다.

가솔린 2.0 터보 모델에는 최대출력 252마력(ps), 최대토크(회전력) 36.0kgf·m의 2.0 T-GDI 엔진이 실렸다.

디젤 2.2 모델의 엔진은 2.2 e-VGT로, 202마력(ps)의 최대출력과 45.0kgf·m의 최대토크를 낼 수 있다.

특히 3.3 가솔린 터보 모델은 `G70 스포츠`라는 별칭으로 소개되는데,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도달 시간) 4.7초와 최대 시속 270㎞의 강력한 주행·동력 성능을 갖췄다. 터보 모델 3.3 T-GDI 엔진의 최대출력과 최대토크는 각 370마력(ps), 52.0kgf·m 수준이다.

제네시스 G70은 부드러운 운전과 승차감을 위해 전자제어 서스펜션(ECS),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R-MDPS) 등을 사용했다.

기계식 차동기어 제한장치(M-LSD)를 적용해 눈길·빗길 등 미끄러운 길에서도 빠르고 안정적 주행이 가능하고, `다이내믹 토크 벡터링 시스템`으로 곡선 구간에서의 차체 제어 능력도 키웠다.

제네시스 g70에는 다양한 안전·편의 장치도 탑재됐다.

동급 최다 수준인 9개의 에어백, 차와 사람은 물론 자전거까지 감지하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장치, 보행자와 충돌할 경우 후드를 자동으로 들어 올려 보행자 충격을 줄이는 액티브 후드,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후측방 충돌 경고(BCW), 운전자 주의 경고(DAW) 등 첨단 안전·주행지원 기술(ADAS)이 대거 적용됐다.

편의 장치로는 제네시스 EQ900에 처음 장착된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운전자 체형에 따라 시트·스티어링휠·사이드미러 등 위치를 자동 조정), 어라운드뷰 모니터(AVM), 8인치 광시야각 스크린,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주행 중 후방영상 디스플레이, 전자식 변속레버(SBW), 차량 바닥 서브우퍼를 포함한 15개 스피커의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을 갖췄다.

제네시스 G70 운전자는 카카오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 I(아이)`를 기반으로 운전자가 목적지를 말하면 스스로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표시하는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도 이용할 수 있다.

모델별 판매가격은 ▲ 가솔린 2.0 터보 3천750만~4천295만 원 ▲ 디젤 2.2 4천80만~4천325만 원 ▲ 가솔린 3.3 터보 모델 4천490만~5천180만 원 선으로 책정됐다.

한편 지난 2015년 11월 `글로벌 럭셔리 자동차`를 표방하며 출범한 `제네시스` 브랜드는 G70 출시로 초대형(EQ900), 대형(G80) 세단에 이어 중형차 모델 시장에까지 진출했다.

제네시스는 2021년까지 대형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3개 모델을 추가, 모두 6가지 모델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제품 확대와 더불어 서비스도 강화한다. 제네시스는 기존 EQ900의 `아너스 G`와 G80의 `제네시스 케어`를 통합, 제네시스 브랜드 모든 차종 소유자를 대상으로 `제네시스 멤버십`을 운영하고, 올해 연말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부근에 `제네시스 전시관`을 열 계획이다.

제네시스 g70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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