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중기부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전문성 부족 납득 어렵지만 국회 결정 존중"

입력 2017-09-1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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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 22일 만에 자진 사퇴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그동안 부동산 다운계약서 작성과 주식 무상 증여, 창조과학회 활동 등이 문제가 되면서 야권의 사퇴 압력을 받아왔습니다.

박 후보자는 입장문을 통해 "인사청문회에서 이념과 신앙 검증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성 부족을 명분으로 부적절 채택을 한 국회의 결정을 납득하기 어려웠다"면서 "그러나 `국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한 말에 책임을 지기 위해 국회 결정을 존중해 자진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진정으로 통합하고 상생해 사람 중심의 더불어 잘 사는 나라로 발전하길 소망한다"며 "저를 지명한 대통령과 저와 함께해주고 청문회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해준 모든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박성진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 대해 중소기업계는 안타까움을 표하며 중기부 장관이 하루속히 임명돼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성명을 통해 "새 정부가 출범한 지 4개월이 넘었는데 중소기업 정책을 총괄하는 수장이 없어 안타깝다"며 "최대한 빠른 시간에 중기부 후보자가 결정·임명돼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 구축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 추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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