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에 측근 포진'…위상 달라진 안희정

입력 2017-09-17 14:32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열린 서해안 유류 피해 극복 10주년 기념 행사장을 찾아 충남 최대 현안인 미세먼지 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충남의 하늘이 맑아야 서울의 하늘도 맑다"며 대기관리권역 지정 확대 및 미세먼지 총량 관리제 도입을 약속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행사 직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석탄화력발전소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도의 제안을 정부가 받아들인 것"이라며 기뻐했다.

지난달 17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도와 민주당의 예산정책협의회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다.

백재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안희정 지사가 야당 도지사에서 여당 도지사가 됐으니 정부 예산 내려오는 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하자, 안 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백 위원장이 대선 경선 당시 안희정 후보 캠프 총괄본부장으로 활동한 만큼 충남도에서는 립서비스가 아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충남도의 위상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눈에 띄게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 지사는 충남지사 재선 성공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인 지명도와 거리가 멀었지만 대선 경선을 치르며 인지도가 높아진 데 이어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정치적 위상이 한껏 높아졌다는 것이다.

안 지사 위상 변화의 증거는 인맥이다.

여의도는 물론 청와대와 지방자치단체 등 곳곳에 측근이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청와대에서는 박수현 대변인이 대표적이다.

박 대변인은 안 지사가 2010년 충남지사에 도전장을 던졌을 당시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으며 인연을 맺었고, 정치적 동반자이자 절친이다.

그는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안희정 캠프 대변인으로 활약했으며, 각종 자리에서도 자신을 `안희정계`로 자처했다.

백원우 청와대 정무비서관도 안 지사와 막역한 인연을 자랑한다.

백 비서관은 1997년 안 지사의 소개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새정치국민회 부총재 시절 보좌역으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인배 제1부속비서관, 조한기 의전비서관과도 두터운 친분을 자랑한다.

여의도에도 안 지사 인맥이 두텁게 형성돼 있다.

김종민·조승래·정재호·백재현 의원이 `안희정계`의 핵심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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