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IT 시장 주도 여전…경기민감주 '주목'

김보미 기자

입력 2017-09-18 17:12   수정 2017-09-19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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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투자자들의 관심이 4분기 전략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IT를 비롯해 철강·화학 등 경기민감주에 대한 관심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증시 전문가들은 3분기에 이어 4분기 역시 IT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반도체 생산의 기초가 되는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4개 분기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데다 반도체에 대한 수요도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실적 전망치 역시 긍정적입니다.

    올해 3분기 IT업종의 영업이익전망치는 21.1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 수준.

    이베스트,동부, 키움증권 등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4조원 중반대에 달해 2분기 14조700억원의 사상 최대 영업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4분기에는 16조원 중반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종전 전망치보다 2조원 이상 높여 잡은 수치입니다.

    때문에 외국인의 IT대형주 매도 확대에 따른 단기 조정은 오히려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조언입니다.

    다만, 최근 외국인들이 코스닥 시장내 IT주를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는 만큼 수급 측면에서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다른 경기민감주들 중 하나인 철강·화학 업종 역시 관심의 대상입니다.

    현재 화학, 철강 등을 포함하는 소재, 경기소비재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5.3조원, 5.4조원으로 계속해서 상향조정되고 있는 상황.

    <인터뷰>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

    “하반기 실적의 큰 관심은 경기민감주의 대표라고 볼 수 있는 소재 섹터, 산업재 섹터의 이익성장세가 (실적발표를 통해서) 현재 주가상승을 증명해 줄 수 있는지 여부가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이익성장세가 확인되어야 4분기 주도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것인데, 결제통화인 달러 약세로 상품 가격이 오르는 점은 이들 업종에 긍정적인 요인입니다.

    다만, 업황이 불확실한 유틸리티, 자동차, 유통 업종은 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는 만큼 추세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추천종목으로는 한국투자증권에서 삼성전자와 포스코, 삼성SDI가, 교보증권에서 LG화학과 인터플렉스가, 대신증권에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기, 덕산네오룩스가 거론됐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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