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화장품주?…탄력받는 옥석가리기

김원규 기자

입력 2017-09-18 17:00  



    <앵커>

    국내 화장품주는 사드 여파로 그간 조정을 받아왔는데요.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옥석가리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원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

    최근 면세점 비중이 적거나 여러 매출처를 보유한 화장품 관련 기업들이 증권업계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먼저 코스맥스는 중국 매출 비중이 10%내외로 화장품 대장주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간에 비해 1/3수준에 불과합니다.

    특히 최근 태국에 다섯번째 해외법인을 설립했고, 현지 1위사와 공동개발 협의하면서 매출 채널을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화장품주 가운데 코스맥스를 최선호주로 꼽은 이유입니다.

    아울러 아우딘퓨처스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아우딘퓨처스는 앞서 CJ오쇼핑과 현대홈쇼핑, GS홈쇼핑 등 국내 유명 홈쇼핑에 안착했습니다.

    얼마전에는 미국과 러시아 홈쇼핑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여러 매출 채널을 확보했습니다.

    골든브릿지증권은 이미 국내 매출처를 확보한 상황에서 해외진출은 아우딘퓨처스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한국콜마는 북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한국콜마는 곧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화장품 공장을 증설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9월 미국 화장품 ODM회사인 프로세스테크놀로지앤드패키징(PTP)을 인수하면서 미국 시장에 진출한 지 1년 만입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캐나다 CSR코스메틱솔루션을 인수한 바 있습니다.

    [인터뷰]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아무래도 한국과 중국 시장에 치우쳐져 있으면 부담이 온다. (매출처) 다각화하려는 것은 바람직하다."

    증권업계에서는 앞서 중국내 반한 정서는 물론, 중국 정부의 경제제재 우려가 화장품주를 짓눌렀지만, 최근 화장품 기업들이 매출 비중을 다양화함으로써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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