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시절 작성된 이른바 `MB 블랙리스트` 명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B 블랙리스트`에는 ▲이외수, 조정래, 진중권 등 문화계 6명 ▲문성근, 명계남, 김민선(김규리) 등 배우 8명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등 영화감독 52명 ▲김미화, 김구라, 김제동 등 방송인 8명 ▲윤도현, 신해철, 김장훈 등 가수 8명 등의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담겼다.
이들은 당시 MB 정권을 향한 정책 비판 등의 소신 발언으로 주목 받았으나, 외압 등으로 인해 방송출연 및 중단, 소속사 세무조사, 집중적인 비난 여론 등의 불이익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는 18일 "이명박 정부 시절 일어난 `MB 블랙리스트` 사건도 조사 대상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조사위에 따르면 최근 MB 블랙리스트 보도 이후 당시 사건에 대한 제보와 조사신청 접수가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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