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아들, 현재 유치장에 입감돼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첫째 아들의 마약 복용 혐의와 관련 고개 숙여 사과했다.
남경필 아들은 최근 중국에 휴가를 다녀오면서 필로폰 4g을 속옷에 숨겨 밀반입해 강남구 자택에서 수차례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긴급체포돼 18일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그는 현재 서울 성북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으며 이날 중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서울중앙지법에서 받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남경필 지사는 19일 오전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국민 모두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로서 아들을 제대로 못 가르친 저의 불찰"이라며 "제 아이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자신의 죄에 대해 합당한 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너무나 무거운 잘못을 저질렀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라고 밝힌 뒤 "아버지로서 참담한 마음이다. 가슴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앞서 남경필 지사는 이날 오전 7시 22분 파리발 에어프랑스 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입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도지사로서 경기도민과 국민들께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또 일어나도록 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아버지로서 무한한 책임과 참담함을 느낀다"면서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거듭 말했다.
남경필 지사는 아들 면회를 언제 갈지에 대해서는 "도청 공직자들에게 흔들림 없이 일해달라는 당부를 전달하고서 상황을 보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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