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이오 전문 회사 엠젠플러스가 자회사인 성우시구 덕에 주목받고 있습니다.
프린트 카트리지 회사인 성우시구의 수주 계약이 잇따르고 있어서 인데요.
당뇨병 치료제 등의 개발 때까지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원규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엠젠플러스의 자회사 성우시구가 최근 잇따라 수주계약을 맺었습니다.
이에 따라 엠젠플러스의 올해 전체 매출은 1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성우시구의 이 같은 매출 급증은 삼성전자 디지털프린터 유한공사가 휴렛패커드로 인수되면서 그간 공급했던 물량 이외에 추가 주문이 쇄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삼성전자 프린터 카트리지를 제조·공급하는 1차 밴더였던 성우시구는 휴렛패커드가 삼성전자 디지털프린터 사업을 인수한 이후 A4용 토너 카트리지 외에도 A3용 제품 등으로 사업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심영복 엠젠플러스 대표 "성우시구가 연간 400~500억원 매출을 올리고 있다. HP의 시장 규모를 보면, 엠젠플러스의 매출 성장 배가 될 것이다"
엠젠플러스의 차세대 성장동력인 신약 개발 사업도 진척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췌도 인슐린 분비 복제돼지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는데, 이 췌도는 사람 몸에 이식이 가능한 장기로 향후 당뇨병 치료에 기여를 할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당뇨병 시장이 73조원에 달하는 만큼 엠젠플러스는 성우시구을 캐우카우로 삼아, 차세대 성장동력인 바이오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회사 실적의 발목을 잡던 게임이나 커머스 사업 등을 연초에 정리하며 올 들어 분기마다 꾸준히 이익이 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3· 4분기로 갈수록 이익폭이 늘어날 것이라며 향후 성우시구의 카트리지와 바이오 사업부를 중심으로 회사의 역량을 키워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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