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안동 등 곳곳에 우박이 쏟아지면서 농민들의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후 4시 20분부터 20여분에 걸쳐 경북 안동시 대부분 지역에 우박을 동반한 소나기가 쏟아졌다.
우박과 비는 풍산읍 죽전리 등 서쪽에서 시작해 시간 차이를 두고 안동 시내 방향인 동쪽으로 옮겨가며 내렸다.
우박 지름은 1∼2㎝ 안팎으로 큰 것은 500원짜리 동전만 한 것도 있었다.
이 때문에 풍산읍 죽전리 사과밭 수십㏊에서 수확을 앞둔 사과에 흠집이 생기는 등 피해가 났다. 또 주변 배추밭에서도 피해가 생겼다.
오후 3시 20분 전후에는 문경시와 예천군에도 비슷한 크기 우박이 돌풍과 함께 쏟아졌다. 예천에서 사과밭 28㏊에 피해가 생겼고 배추와 토란잎이 찢어졌다.
강원 춘천에서는 방울토마토를 기르는 비닐하우스 지붕이 군데군데 뚫렸다.
3천300여㎡ 과수원 사과도 대부분 떨어졌다.
이뿐 아니라 비닐하우스 사이에 동전 크기만 한 우박이 쌓여 물길을 막는 바람에 물이 넘치는 피해도 났다.
시는 공무원을 우박이 내린 곳에 보내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농작물 관리 요령 등을 지도할 계획이다.
우박 피해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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