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넘긴 치주질환, 치아건강 악화시켜 발치로 이어질 수 있어

입력 2017-09-20 10:01   수정 2017-09-20 10:02



치아건강은 오복이라 불릴만큼 많은 사람들이 치아를 평생 건강하게 관리하기란 어렵다. 특히 치아에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치과를 찾는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에 치료 시기도 놓치기 쉽다.

우리나라 성인 중 80%가 앓고 있는 치주질환은 보다 흔한 질병인만큼 이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잇몸과 치조골에 염증이 생기는 치주질환을 방치할 경우 본래의 치아를 발치해야 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어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

대표적인 치주질환으로는 치은염, 치주염이 대표적이다. 치은염과 치주염은 병증의 진행상태에 따라 나뉘는데, 염증이 잇몸에만 국한되어 발생한 경우에는 `치은염`, 이보다 더 깊은 치조골까지 염증이 퍼진 경우를 `치주염`이라 한다.

치주질환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깨끗하게 치아가 관리되지 않아 생긴 세균이 주원인이다. 치주질환은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고, 가볍게 여겨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더불어 치주질환은 치아건강 뿐만 아니라 호흡기 질환, 당뇨, 뇌졸중, 치매까지 발병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해 주의를 요한다. 이처럼 치주질환은 절대 가벼이 여겨서는 안되는 질환으로, 일상생활 속 올바른 치아관리 습관을 통한 예방이 필요하다.

구의고운미치과 조주훈 원장은 "치주질환이 악화될 경우 치아를 발치하고 임플란트를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으며, "올바른 칫솔질 후 치실, 치간칫솔 등을 통해 치주질환의 원인이 되는 치태, 치석을 깨끗이 제거할 수 있도록 하고, 정기적인 치과 방문으로 스케일링 및 치아검진을 받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관리법"이라고 말했다.

또한 "치아건강을 해칠 수 있는 음식을 멀리하고, 평상 시 수시로 입을 헹구어 줌으로써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나 이물질이 끼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jhk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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