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폭력’ ‘집사람’ ‘여성 우월적 지위’...항의받은 한국당의 ‘말말말’

입력 2017-09-20 10:33  



자유한국당이 토크콘서트에서 부적절한 언행을 보여 비난을 샀다.

19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여성 정책 관련 토크 콘서트에 참석했다. 여성 정책에 대한 이해를 넓히자는 취지로 준비했다.

먼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젠더 폭력이 뭐냐”라며 “나는 이게 선뜻 이해가 안 되는데 이게 어떤 내용인지 예를 들어서 한번 말씀해 달라”고 말했다.

젠더는 사회적 `성`의 개념인데, 물론 영어로 나와서 익숙하지 않을 수 있지만 제1야당 대표로서 모른다는 것은 여성 정책에 무관심하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다른 자유한국당 인사들의 부적절한 발언들도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를 주선한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우리 사회는 성 평등을 넘어서 여성이 우월적 지위까지 오지 않았나"라고 이야기 했다가 강한 비난을 받았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도 "집사람이 젠더 문제를 공부하지 않았다면 저도 젠더라는 표현을 잘 몰랐을 것"이라고 얘기했다가 `집사람`이라는 표현 때문에 역시 항의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이날 토크 콘서트에서는 다른 참가자의 말을 제대로 듣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인 홍준표 대표에 대한 지적도 끊이지 않았다.

사진=YTN뉴스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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