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젠더폭력 (사진=연합뉴스)
`젠더 폭력`을 모른다고 말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홍준표 대표는 19일 `여성정책 혁신을 위한 토크콘서트- 한국정치, 마초에서 여성으로` 토크 콘서트에 참석했다. 여성 정책에 대한 이해를 넓히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번 토크 콘서트에서 `젠더 폭력`의 무지로 공방이 이어졌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젠더 폭력이 뭐냐. 나는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젠더 폭력`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고, 여성 위원들은 야당 대표의 젠더 의식 부재라는 비판을 잇따라 제기했다.
홍 대표는 과거 인권 감수성 결여와 관련, 몇 차례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홍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과거 자서전 속 돼지발정제 사건으로 인해 큰 타격을 받았고, 또 한 행사 자리에서는 부인을 두고 "촌년이 출세했다"는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다.
특히 지난 14일 홍 대표는 연세대 특강에서 한 학생이 이같은 발언을 인용, 한국당 혁신 차원에서 여성관이 바뀌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을 던지자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곧 홍 대표는 "처음부터 우리가 가장 아픈 부분을 질문해 주셔서 고맙다. 경상도 말투가 좀 투박스럽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자신을 `창녕 촌놈`이라고 부르며 "경상도에서는 이런 말이 여성 비하가 아닌 친근한 말"이라고 설명한 데 이어 돼지발정제 문제에 대해선 이미 대선 기간에 했던 해명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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