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Fed의 자산매각을 경계해야 할 일곱 가지 이유

입력 2017-09-22 09:41  

    우리 시간으로 어제 새벽에 발표된 9월 Fed의 회의결과가 당초 예상보다 ‘매파적이다’ 라는 평가가 지배하고 있는데요. 그 핵심에는 9년 만에 ‘긴축’으로 돌아서는 자산매각 조치를 시행하겠다는 방침을 처음 밝힌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월가의 시장 참여자들도 다음 달부터 시작될 ‘자산매각’ 추진 이후 전개될 증시를 비롯한 금융시장 흐름에 대비하는 모습이 뚜렷한데요. 막연하게 자산매각이 두렵지 않다고 보는 일부 국내 증권사의 시각과는 대조적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문제를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는데요.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 한국경제신문사의 한 상 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한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Fed가 자산매각 조치를 발표한지 하루가 지났는데요. 전체적인 평가는 어떻습니까?

    - 국제금융시장,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평가

    - 자산매각, 다음달부터 매월 100억$ 회수

    - 3개월마다 100억$ 상향, 최대 500억$까지

    - 예상보다 강해 ‘재투자 시사’로 시장 안정

    - ‘3?3?3’ 전략 유지, 12월 금리인상 가능성

    국내 증권사들은 자산매각이 막연하게 두렵지 않다고 평가하는데요. 월가 시장참여자들은 자산매각 추진 이후 전개될 움직임에 미리 대비하는 모습이 뚜렷하지 않습니까?

    - 9년 전 금융위기 이후 비전통적 통화정책

    - Fed, 금융위기 직후부터 세 차례 양적완화

    - helicopter van->sun set->operation twist

    - Fed 대차대조표, 보유자산 4조 5천억 달러

    - 자산매각, 9년 만에 ‘긴축’으로 대전환 의미

    월가의 시장참여자들이 자산매각을 경계하는 것은 금리인상 때와 달리 시장금리를 확실하게 올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지 않습니까?

    - 출구전략, QE 중단->금리인상->자산매각

    - 2014년 10월 양적완화 중단, 정책전환 시그널

    - 2015년 12월 후 네 차례 걸쳐 금리인상 단행

    - 그린스펀 수수께끼, 금리인상에도 시장금리 하락

    - 자산매각, 채권공급->채권값 하락->금리 상승

    자산매각으로 시장금리가 올라가면 가장 우려되는 것이 빚 부담이 늘어나는 것이 아닙니까? 현재 우리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빚이 많지 않습니까?

    - IMF, 작년 10월 ‘세계 부채 보고서’ 발표

    - 세계 총부채 152조 달러, 원화로 18경원

    - 한국 총부채=국가 595조원+민간 1360조원

    - 루이스 마이크, ‘Revenge of Debt’ 우려

    - 금리상승 전환->원리금 증가->부채 복수

    자산매각으로 시중 유동성이 줄어들 경우 거품 우려가 제기되는 자산시장에도 부담이 되지 않겠습니까?

    - 주식, 채권, 부동산 시장 모두 거품 경고

    - CPPE 지수 30배, 적정수준 20배로 고평가

    - 세계 국채시장, flash crash 경고 오래돼

    - 세계 주택시장, great housing crash 경고

    - 자산매각->유동성 축소, 거품 우려 가시화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경제도 질적으로는 건전하지 못하지 않습니까? 자산매각은 경기적으로 측면에서 부담이 되지 않겠습니까?

    - 9월 Fed 회의, ‘완만한 회복기조’ 유지

    - 올해 성장률, 1분기 1.2%에서 2분기 3%

    - 노동생산성과 임금상승률은 그대로 정체

    - ‘wealth effect’로 성장률 지탱 정도 높아

    - Fed의 진화에도 경기논쟁 지속되는 이유

    Fed가 자산매각 방침을 밝힘에 따라 ECB를 비롯한 다른 중앙은행들도 금융완화 정책을 계속 추진하기는 어려워지지 않겠습니까?

    - 금융위기 이후 각국 통화정책 동조화 뚜렷

    - 이달 BOC 금리인상, BOE 금리인상 시사

    - ECB, 올해 4월부터 800억유로->600억유로

    - 10월 ECB회의, 양적완화 중단 시사 가능성

    - BOJ, 2Q 성장률 감안 아베노믹스 중단해야

    우리가 속한 신흥국들도 자산매각으로 미국의 시장금리가 오를 경우 영향을 받지 않겠습니까?

    - 금융위기 이후 신흥국 유입자금, 캐리 성격

    - 멕시코, 중국 등은 자금이탈 방지 금리인상

    - Fed, 자산매각 추진시 한미 시장금리 역전

    - 통화정책, 자금이탈 방지 등 대외환경 초점

    - 자산매각 추진 후 금리인상 논쟁 거세질 듯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사의 한 상 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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