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구안와사 주의보 발령…예방법은?!

입력 2017-09-22 17:43  



최근 하루 기온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일교차가 이어지는 날씨가 지속되면서 건강에 대한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대표적인 환절기 뇌신경질환인 구안와사에 대한 유의가 요해지고 있다.

안면마비로도 불리는 구안와사는 병명에서 엿볼 수 있듯 눈과 입주위 근육이 틀어지고 비뚤어지는 것이 특징적인 질환이다. 구암 허준의 의서 동의보감에 따르면 구안와사는 풍사가 혈맥에 침범해 유발되는 병이다.

아울러 사기가 침범 당한 쪽은 근육이 늘어지고, 정기가 있는 쪽은 되레 당겨지게 돼, 안면부 근육이 편측성으로 틀어지게 되는 병이 바로 구안와사다.

구안와사는 크게 중추성 구안와사와 말초성 구안와사로 나뉘며, 전체 구안와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말초성 구안와사, 그 중에서도 벨마비라 불리는 특발성 구안와사다. 그리고 이런 특발성 구안와사는 그 발병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동의보감에서 언급한 풍사, 사기 모두 나쁜 기운을 의미하는데, 보통 한기를 구안와사 발병 원인으로 보며 `찬 데서 자면 입 돌아간다`라는 표현을 쓰나 이 부분이 구안와사라는 병 전체를 대변하지는 않는다.

실제 구안와사를 유발하는 주된 요인으로는 한기 노출만이 급격한 기온차로 인한 자율신경계 교란이 크며, 여기에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누적 등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중첩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최근과 같은 환절기에 구안와사가 발병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구안와사 단아안한의원 관계자는 "구안와사는 단순 근육질환이 아닌 뇌신경인 얼굴신경의 이상으로 초래되는 만큼 발병 시 완치까지 긴 시일이 소요될뿐더러, 재발이나 후유증이 남을 확률 역시 높다"라면서,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기온차를 고려한 옷차림, 적절한 실내·외 온도차 유지 등을 통해 자율신경계 교란을 예방하는 것이 구안와사 예방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전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jhk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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