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차·커넥티트카로 中시장 반격

임동진 기자

입력 2017-09-27 08:56  



    <앵커>

    현대자동차가 해외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재도약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신차 투입은 물론 미래 커넥티드카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임동진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기아차가 사드 보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돌파구 마련에 나섰습니다.

    현대차는 최근 충칭 5공장 가동으로 생산을 시작한 '올 뉴 루이나'를 시작으로 전략 SUV를 연내 출시할 계획입니다.

    기아차 역시 소형 세단 ‘페가스’, 준중형 세단 ‘포르테’ 신형 모델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경제성과 스마트 기능을 중시하는 젊은층을 타깃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입니다.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도 진행중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중국내 빅데이터 센터를 열고 4억 명의 고객을 갖고 있는 통신 기업 ‘차이나 유니콤’과 협업키로 했습니다.

    차량과 고객 정보를 모아 분석해 운전자 패턴 정보에 기반한 개인화 서비스, 차량 상태 모니터링과 원격 진단, 시스템 자동 업그레이드 등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인터뷰> 한정민 현대차그룹 중국 빅데이터센터장

    "중국내에서 고객들이 저희 차량을 주행하면서 발생하는 차량데이터를 토대로, 또 일반 인터넷과 SNS를 통한 고객의 목소리를 수집해서 두 데이터를 합쳐서 품질개선과 상품성 개선 등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중국 빅데이터 센터의 또 다른 역할은 중국 내 공공, 소셜 데이터들을 축적해 자산화하는 겁니다.

    해당 정보들은 연구개발과 상품성 향상, 시장 예측, 경영 의사 결정 등 중국사업본부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활용됩니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그룹은 중국의 구글로 불리는 ‘바이두’와 미래차 공동 개발도 진행합니다.

    지난 2015년 바이두와 함께 만든 차량용 폰-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시작으로 통신형 내비게이션, 대화형 음성인식 서비스를 중국 자동차 업체 중 가장 먼저 탑재할 방침입니다.

    중국 진출 15년 만에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는 현대차그룹.

    현지 맞춤형 신차와 미래형 서비스 개발로 부진을 털어내고 다시 한 번 쾌속질주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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