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태호 부시장이 마지막으로 찾았던 저수지..유서 있나? 없나?

입력 2017-09-26 17:34  

도태호 수원 제2부시장 광교호수공원서 투신자살
경찰 "도태호 부시장 CCTV에서 저수지로 뛰어드는 모습 확인"



도태호 부시장은 왜 원천저수지를 마지막으로 찾았던 것일까.

경기도 수원시 도태호(57) 제2부시장이 26일 수원 원천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도태호 부시장은 이날 오후 2시 57분께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 내 원천저수지로 투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소방당국은 도태호 부시장이 투신한 지 3분 뒤 "사람이 물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 오후 3시 20분께 시신을 인양해 병원으로 옮겼다.

경찰은 공원 방범용 CCTV를 통해 도 시장이 투신 10여분 전 광교호수공원에 도착해 데크를 걷다가 저수지로 뛰어드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도태호 부시장이 남긴 유서는 아직까지 확인된 바 없다.

경찰 관계자는 "도태호 시장이 데크를 넘어 저수지로 투신하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며 "동기에 대해서는 자세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CCTV 영상 및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도태호 부시장은 이날 오전 8시 확대간부회의 및 오후 2시 자동차매매상사 온라인등록시스템 협약식 등의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8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도태호 부시장은 건설교통부 총무과장과 인사조직팀장 등을 거치며 2007년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으로 발탁됐다.

이어 국토해양부 주택정책관과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해 수원시 제2부시장으로 임명됐다.

도태호 부시장 사망 관련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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