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투타의 완벽 조화, 단독 선두에 등극

입력 2017-09-2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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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양현종이 7이닝 무실점으로 19승을 올리며 에이스 역할을 했다.(사진=KIA 타이거즈)

위기에서 한숨 돌렸다.

26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시즌 16차전에서 에이스 양현종의 호투와 김주찬-안치홍의 홈런포를 앞세운 KIA가 LG에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KIA는 이날 승리로 83승(1무)55패로 두산을 반게임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자리에 복귀했다. 또한 LG와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10승 6패로 우위를 점하며 두 팀의 맞대결을 마감했다. 반면 LG는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며 트래직넘버가 1로 줄어들며 PS 탈락 위기에 놓이게 됐다.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 동안 5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19승(6패)째를 달성했다. 최근 팀이 선두 자리를 놓고 어려운 싸움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모처럼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양현종은 이날 특별한 위기 없이 경기를 치렀다. 특히 3회 강승호를 5회 백승현까지 9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또한 5안타를 허용했지만 모두 산발 처리하며 집중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했다.

타선에서는 김주찬과 안치홍이 홈런포로 2017시즌 홈경기 마지막 경기의 승리를 자축했다. 김주찬은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안치홍은 4회 도망가는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이 밖에 이범호는 4타석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베테랑으로 역할을 다했다.

반면 LG는 선발 김대현이 4이닝 5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지면서 가을무대에서 한 걸음 더 멀어지게 됐다. 타선 역시 좀처럼 양현종을 공략하지 못한 것은 물론 루상에 주자가 나갔을 때, 주루 미스와 후속타 불발 등으로 무기력한 경기 끝에 완패했다.

경기는 KIA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3회말, 선두타자 김호령이 내야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선빈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2번 타자 김주찬이 김대현의 2구째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2호 투런 홈런으로 2-0으로 앞서나갔다.

2-0으로 앞서던 KIA는 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4회말 선두타자 나지완이 볼넷으로 출루한데 이어 안치홍이 5구째를 타격 김주찬에 이어 또 다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4-0으로 달아났다. 계속된 공격에서 이범호의 2루타와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김호령의 좌익수 플라이때 이범호가 홈을 밟으며 스코어 5-0을 만들었다.

KIA는 6회말에도 이범호와 김민식-김호령의 연속 3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김선빈의 내야땅볼로 1점을 추가 6-0으로 쐐기를 박았다. 양현종에게 7회까지 5안타를 뽑아냈으나 좀처럼 집중타를 기록하지 못했던 LG는 양현종이 내려간 뒤에도 변함없이 무기력했다. 양현종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김윤동은 2이닝 동안 6명의 타자를 상대해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퍼팩트로 막아냈고, 결국 경기는 KIA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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