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연습생 한서희가 페미니즘 등의 발언으로 논란에 오른 SNS 라이브 방송을 사과했다.
한서희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방송에서 했던 몇몇 이야기들이 여러분들이 좀 불편하게 느끼셨던 것 같다"며 "참 경솔했던 것 같다"고 사과했다.
한서희는 "이제부터라도 정말 열심히 페미니즘에 관해 공부를 하고 많은 분들께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며 "다시는 논란이 되지 않게 언행을 주의하겠다. 이번 방송에 불편하게 느끼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앞서 한서희는 지난 24일 밤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내년 1월쯤 4인조 걸그룹 데뷔를 앞두고 있다"며 "어차피 욕먹을 거 시작이라도 해보자는 생각에 데뷔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서희는 또 "그룹명까지 정해졌으나 마음에 들지 않아 프로듀서와 그룹명을 다시 합의하기로 했다"며 "팀원 중 내가 나이가 제일 많아 리더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친언니를 따라 모 여성 커뮤니티에 자주 접속하면서 페미니즘을 접했다"며 "나로 인해서 많은 여성이 당당하게 페미니즘을 외쳤으면 좋겠다"고도 전했다.
대마 흡연에 대해서 한서희는 처음 대마를 권유한 것은 그룹 빅뱅의 멤버 탑이었고, 액상 형태의 대마를 탑 소유 전자담배에 넣어 피웠다고 밝혔다. 이제는 자신의 잘못에 대해 깊이 반성 중이라며 과거 탑과의 교제 사실을 인정했으나 지금은 일절 연락하지 않는 사이라 전했다.
한서희는 이날 어떤 담배를 피우느냐는 질문에 카메라에 자신이 피우는 담배를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방송을 본 일부 팬은 죄를 짓고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음에도 부적절한 발언으로 한 씨가 노이즈 마케팅을 한다고 비난한 반면, 일부는 당당하게 페미니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는 점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한서희는 지난해 7월부터 4차례에 걸쳐 대마를 구매하고, 서울시 중구에 있는 자택에서 7차례 흡연한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이하 한서희 글 전문
제가 방송에서 했던 몇몇 이야기들이 여러분들이 좀 불편하게 느끼셨던 것 같습니다.
저는 방송에서 몇 번 이야기를 드린 것처럼 페미니즘에 대해 알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됐습니다. 페미니즘에 대해 차차 알아가기 시작하는 과정에서 여러분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여성스럽게 입는다`라는 발언이나 `남성적이게 운전을 한다`고 말을 한 것이 참 경솔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정말 열심히 페미니즘에 관해 공부를 하고 많은 분들께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다시는 논란이 되지 않게 언행을 주의하겠습니다. 이번 방송에 불편하게 느끼신 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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