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 왕국으로 불리는 ‘텀블러’의 창업자가 과거 트위터를 겨냥, 독설을 내뱉은 것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텀블러’의 창업자 카프는 최근 프랑스 칸느에서 열린 라이온스페스티벌에 참석해 트위터에 “역겹다”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는 이용자의 팔로어 수와 트윗 수를 공개함으로써 이용자들이 인기와 영향력에만 연연하게 만든다"며 이 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프는 트위터가 단순히 숫자에만 집착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인기를 얻기 위해 자극적이고 가벼운 콘텐츠를 생산하는 데만 치중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카프는 텀블러가 수치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아 작고 실험적인 콘텐츠를 자유롭게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카프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일각에서는 "제 허물은 못 보고 남의 문제만 지적한다"며 비판하고 있다. 텀블러는 이른바 `포르노 친화 정책`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온 바 있다.
텀블러의 이용 약관에는 "지나치게 잔혹하거나 사회적 규범에 위배되지 않는 한 어떤 종류의 음란물도 환영한다"고 명시되어 있기까지 하다. 실제로 당시 텀블러의 인기 상위 20만개 블로그 중 11%가 성인 콘텐츠 전문 블로그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사진=텀블러 시작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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