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킹스맨2`가 오늘(27일) 개봉한다.
`킹스맨: 골든 서클(이하 킹스맨2)`은 지난 2015년 1월 개봉 당시 국내에서 612만명을 동원했던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의 속편이다. 전편이 거리를 떠돌던 청년 에그시(태런 에저튼 분)가 영국 국제비밀정보기구 킹스맨의 최정예 요원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렸다면, 속편은 베테랑이 된 에그시의 본격적인 활약이 다뤄진다.
매슈 본 감독은 전날(26일) 역삼동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시사실에서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이번 작품의 메인 테마는 현실도피"라며 "각각의 캐릭터가 어떻게 새로운 여정을 밟아가는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킹스맨2`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다는 질문엔 "사람들이 내 영화를 보고 의견이 갈리는 것을 좋아한다"며 "1편을 좋아한 관객들은 속편 역시 좋아할 것이고 1편을 싫어했다면 싫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킹스맨2`에서는 전편에서 총에 맞아 죽은 것으로 암시됐던 해리 하트(콜린 퍼스)가 한쪽 눈에 안대를 한 채 귀환한다.
그는 "해리 없는 킹스맨을 생각했을 때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콜린 퍼스와도 다시 일하고 싶었고 관객들도 그의 귀환을 원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팝 뮤지션 엘튼 존의 깜짝 등장도 화제가 됐다. 매슈 본 감독은 전편에서도 엘튼 존 캐스팅을 시도했지만 거절당했다고 한다. 하지만 `킹스맨` 1편을 보고 나서 출연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 엘튼 존이 두 번째 제의는 흔쾌히 수락했다고 한다.
그는 "영화를 통해 `엘튼 존` 하면 기대하는 것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해 그를 캐스팅했다"며 "같이 작업하면서 그가 굉장히 전문성을 발휘하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킹스맨2` 감독이자 제작자, 작가인 매슈 본은 데뷔작 `레이어 케이크`(2004) 이후 `킥 애스: 영웅의 탄생`(2010),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2011), `킹스맨: 시크릿 에이젠트`(2015) 등 재기발랄하고 위트 넘치는 작품들을 선보이며 흥행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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