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오상진의 아내이자 전 MBC 아나운서 김소영이 동네 책방을 오픈한다.
김소영은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winter is coming”이라는 글과 함께 공사가 한창인 가게 사진을 게재했다.
궁금증이 쏟아지자 김소영은 “백수 되고 어느새 두 달, 하루 한 번 산책하는 습관을 들였는데 걸을수록 마음이 가고, 어느새 고정 산책로가 되어버린 곳에서 재미있는 일을 상상해 봤다”며 책방 오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네 책방은 모두가 상생 업종이라고 한다. 어차피 돈 벌기는 커녕, 유지하기조차 힘들다”며 “모든 책을 직접 고르고, 제 멋대로 강요하는 공간을 만들어볼까 한다”고 덧붙였다.
김소영 전 아나운서는 “언제까지 할지(버틸 수 있을 때까지)는 모르겠다”면서 “망하더라도 괜찮다. 저의 아지트 삼을테니까 혼자 놀아야지 하..하하”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이어 김 아나운서는 27일 재차 올린 글에서 “실은 저도 삼십년 동안 모은 저축과 퇴직금을 털어 하는거라 바들바들 떨고 있다”면서 “올해 본의 아니게 쉬면서, 인생에 중요한 게 뭘까,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좋아하는 일에 돈과 시간과 열기를 쏟아보자는 용기를 간신히 낸 끝에 내린 결정이다”고 꿈을 전했다.
한편 김소영 아나운서는 지난 8월 MBC를 퇴사하고 현재 활동을 쉬고 있다.
그의 동기인 MBC 이재은 아나운서는 김장겸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얼마 전 회사를 떠난 김소영 아나운서는 누구보다 실력있고 유능한 아나운서였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뉴스 투데이’에서 갑자기 하차하게 된 이후로 10개월 동안 방송을 할 수 없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배제 당했고 떠밀리듯 회사를 나갈 수밖에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소영 아나운서 동네 책방 (사진=김소영 인스타그램)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