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추석연휴, 최장 10일에 달해… 국내외 여행객 1400만명에 이를 듯
- 빠르게 이동 가능한 신규 고속도로 이용객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정부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추석연휴가 장장 10일간 이어지게 됐다. 보통 최대 5일을 넘기지 않던 명절 연휴가 두배로 길어지면서, 긴 연휴를 활용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객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달 이번 추석연휴 계획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국내나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의견이 30%를 넘는 수치를 기록해 최대 1400만명의 국민이 이번 추석연휴에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기간 동안 여행객의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빠르게 목적지에 도착 할 수 있는 신규 고속도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올해 추석연휴부터는 명절 기간(10/3~5)동안 전국의 모든 고속도로의 통행료가 면제돼, 고속도로 이용객의 수는 더욱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 6월 30일 완전개통으로 강원도 양양까지 2시간내 접근이 가능해진 서울양양고속도로는 동해안으로 접근하는 가장 빠른 길로 유명세를 타면서 이번 명절 연휴에도 이용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역시 지난 6월 28일 개통한 경상북도 상주와 영천을 잇는 상주영천고속도로를 이용하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보다 36km가 단축돼, 소요시간도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청주상주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가 교차하는 낙동분기점부터 경부고속도로 영천분기점을 잇는 총 연장 94km의 상주영천고속도로는 기존 상주-영천까지의 거리를 25km 단축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서울-부산 구간 이용 시 최대 37분의 시간 단축 효과를 얻을 수 있고, 포항, 울산, 경주 등 남부 동해안 관광지도 빠르게 접근이 가능해 이용객들의 호응을 얻을 전망이다.
상주영천고속도로 관계자는 "이번 추석연휴기간은 어느때보다 길기 때문에 여행에 나서는 이용객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새롭게 개통한 고속도로는 목적지까지 빠르게 이동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최신식의 안전 설비와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어 편리한 여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추석연휴에는 내비게이션 업그레이드나 실시간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는 모바일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면서, "신규 개통 고속도로는 기존 내비게이션에서는 안내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빠른 이동을 해서는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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