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추석은 풍요로운 명절이다.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 친척들과 모여 앉아 맛있는 음식을 나눠먹으며 밀린 이야기를 하는 것이야 말로 추석의 즐거움 아닐까.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추석 명절을 더욱 풍성하게 해줄 추석 간식 레시피를 소개했다. 떡에 우유를 첨가해 맛도 영양도 더해진 우유 떡 레시피이다.
▲우유 단호박 떡케이크
주 재료로는 멥쌀가루 3컵, 우유 2큰술, 설탕 2큰술, 다진 견과류 1/3컵을 준비하자. 단호박 조림을 할 재료로 단호박 1/2개, 우유 1컵, 소금 약간이 필요하다.
먼저 단호박은 껍질째 깨끗이 씻어 씨를 빼고, 작은 주사위 모양으로 썰어 냄비에 담는다. 여기에 우유 1컵 반과 설탕을 넣고 윤기나게 조려 둔다.
멥쌀가루에 우유 3~4큰술을 넣어 비빈 후 체에 2~3번 내리고, 설탕을 넣어 다시 살살 섞는다. 시루에 준비한 멥쌀가루를 담고 그 위에 조린 단호박과 다진 견과류를 올린다. 찜통에 김이 충분히 오를 때 까지 기다린 뒤, 적당한 때에 준비한 멥쌀가루, 단호박 조림, 다진 견과류를 넣고 20분 정도 찐다. 가운데를 꼬치로 찔렀을 때 쌀가루가 묻어나지 않으면 완성된다.
Tip) 멥쌀가루 대신 찹쌀가루를 사용해도 좋다. 쫀득한 찰떡이 된다. 팥이나 녹두로 만든 고물을 켜켜이 올리면 팥시루, 녹두시루떡을 만들 수 있다.
▲우유 고구마 경단
우유 고구마 경단을 만들기 위해서는 고구마 2개, 우유 2컵(400㎖), 꿀 2큰술, 잘게 썬 견과류(아몬드, 건포도 등) 적당량, 카스텔라가루 적당량이 필요하다.
고구마는 껍질을 벗겨 깍둑썰기하고, 냄비에 우유 2컵과 함께 넣고 끓인다. 중간 불에서 끓이다가 김이 나면 약한 불로 줄여 10분 정도 더 둔다. 우유가 적당히 졸고, 고구마도 잘 익으면 불을 끄고 고구마를 으깬다. 이 때 고구마가 퍽퍽하면 우유를 더 넣으면 되고, 질퍽하면 조금 더 졸이면 된다.
으깬 고구마에 꿀과 잘게 썬 견과류를 넣어 버무린 뒤, 반죽을 조금씩 떼어 동그랗게 빚어 카스텔라 가루에 굴리면 완성이다.
▲우유 설기떡
재료로 멥쌀가루 4컵, 소금/쑥가루/딸기가루 약간씩, 우유 1/2컵, 설탕 1/4컵, 산딸기/민트 잎 약간씩이 필요하다.
멥쌀가루에 소금을 넣고 섞어 간을 한 뒤, 이를 반으로 나누어 각각 쑥가루와 딸기가루를 섞고 체에 친다. 여기에 우유 1/2컵을 반씩 나누어 넣고 손으로 비빈 후 체에 내린다. 쌀가루의 상태에 따라서 우유의 양을 조절해야 하는데, 우유를 넣은 후 손으로 가볍게 뭉쳐 보았을 때 손바닥에 떨어뜨려도 부서지지 않는 상태가 좋다.
이후 각각의 멥쌀가루에 설탕 1/4컵을 반씩 나누어 넣고 섞는다.
찜통에 시루 밑을 깔고 원하는 모양의 몰드를 얹는다. 찜통에 김이 오르면 몰드에 멥쌀가루를 넣어 20분 정도 찐다. 완성된 것을 그릇에 옮겨 담고 산딸기와 민트 잎으로 장식한다.
Tip) 멥쌀가루는 깨끗하게 씻어 5시간 정도 불린 다음 물기를 빼고 소금을 약간 넣어 분쇄기에 갈아서 사용하면 된다. 만약 이 과정이 번거롭다면,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멥쌀가루를 이용해도 상관 없다.
또 가지고 있는 재료에 따라 백설기, 콩설기, 팥설기, 밤설기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이와 관련, 이미경 요리연구가는 "떡에 우유를 넣으면 여러모로 좋다. 반죽이 부드러워지고 맛도 고소해질 뿐더러, 떡이 빨리 딱딱해지지 않아 시간이 지나도 촉촉하게 먹을 수 있다. 또 우유가 떡에 부족할 수 있는 칼슘과 비타민D, 무기질 등의 영양소를 채워준다"면서 "이번 추석 명절에는 가족들과 우유 떡을 나눠 먹으며 특별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jhkoh@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