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염 장기간 지속된다면? 베체트병 의심해봐야…

입력 2017-09-28 09:51  



어느덧 무더운 여름이 가고, 서늘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을 환절기로 접어들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면역세포들이 우리 몸의 장기·조직을 공격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에 주의할 것을 당부한다. 가을 환절기는 아침·저녁의 일교차가 클 뿐 아니라 여름을 보내며 누적된 피로로 면역력이 감소하기 쉬운데, 이는 자가면역질환 발생의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구내염이 장기간 계속되거나 염증 개수가 늘어나면, 자가면역질환 중 베체트병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구내염을 치료하기 위해 의료기관에 방문했으나, 검진 결과 베체트병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베체트병은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구강에 궤양을 일으킬 수 있다. 이 질환에 의한 구강 궤양은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음식 섭취를 방해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 전신 쇠약감이 동반돼, 일상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와 더불어 피부 관련 증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으며, 대개 남성은 구진농포성 증상과 여드름 형태의 결절 등이, 여성은 결절성 홍반이 나타난다. 또한 기타 장기에 침범해 위장관 궤양 및 복통, 설사, 혈변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안구 증상을 초래하는 소인이 될 있다. 이 경우 해당 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이뤄지지 않을 시, 시력 장애를 유발하는 합병증이 발생 가능하며, 심하게는 실명의 위험까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너한의원 이신규 원장은 "베체트병 같은 자가면역질환의 원인은 혈액이다. 외부 화학물질의 침투로 오염된 혈액은 전신을 순환하며 신체 곳곳에 면역세포 이상반응을 일으킨다. 이 면역세포 이상반응이 점막에 나타날 경우 베체트병 발생의 소인이 될 수 있다"며 "따라서 혈액을 맑게하는 청명탕, 혈액을 재생하는 장생한약 등을 통한 솔루션이 해당 질환의 개선 및 완화 방법으로 제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언급된 청명탕은 화학 성분 없이 청혈해독 한약재로 구성돼 있어, 혈액을 맑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혈관과 체내에 침착된 지방 분해 및 배출, 산성노폐물 중화 및 배출, 염증유발 물질 체외 배출 등에도 관여한다.

덧붙여 이 원장은 "청명탕, 장생한약 등을 기반으로 하는 솔루션을 시행함과 더불어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게 베체트병의 호전 및 치료를 위해 중요하다. 따라서 환자 본인의 생활습관 개선에 대한 의지와 노력도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전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jhk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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