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바이오] 제약·바이오, 4분기 코스닥 입성 달군다

박승원 기자

입력 2017-09-28 17:02  

    <앵커>

    오늘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증시 입성에 대해 박승원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 기자, 먼저 올해 상반기까진 공모시장에서 제약·바이오업종의 흐름 먼저 짚고 넘어가죠. 올해 상반기 어땠나요?

    <기자>

    네. 올해 상반기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증시 입성은 한마디로 암울 그 자체였습니다.

    실제 기술특례로 상장한 제약·바이오기업이 지난 2015년엔 10개사, 2016년엔 9개사에 달했지만, 올해 들어선 단 4개사에 불과했습니다.

    이 가운데 유바이오로직스, 피씨엘, 아스타는 지난해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기업이며, 올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 중 상장을 마친 기업은 앱클론 한 곳에 그쳤습니다.

    특히, 올해 2분기 즉 4~6월만 놓고 보면 제약바이오기업의 상장은 단 한건도 없었습니다. 지난해 한미약품 사태 여파가 이어지면서 제약·바이오업종 IPO시장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로 만든 겁니다.

    그리고 상반기 상장한 제약·바이오기업 4곳 중 3곳은 여전히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상탭니다.

    <앵커>

    이처럼 주춤했던 제약·바이오업종이 공모주 시장에서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구요?

    <기자>

    네. 지난 7월말이었죠. 공모규모만 무려 1조원을 넘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상장해 시장에 안착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상장 첫 날 공모가 4만1,000원 대비 15.23 급등한 5만300원을 형성한 이후 현재까지도 공모가를 밑돌 적 없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바이오기업으로 첫 기술특례상장기업인 앱클론 역시 사정은 비슷합니다.

    지난 18일 코스닥 상장 첫 날 공모가 1만원에서 두배 오른 2만원의 시초가를 형성한데 이어 상한가인 2만6,000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공모규모가 50억원대에 불과해 수급 변동성이 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2만3천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분위기가 최근에도 계속 이어진다 그 말씀인거져? 그 중에서도 가장 관심이 큰 기업은 어딘가요?

    <기자>

    네. 시장에서 가장 관심이 큰 기업이 바로 티슈진입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미국 자회사인 티슈진도 올해 하반기 증시 입성에 나서는데요.

    티슈진은 세계 최초의 세포유전자치료제인 인보사의 미국, 유럽 판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보사는 지난 7월 29번째 국산 신약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고, 오는 10월 국내에 출시됩니다.

    인보사는 또 국내에서 개발된 유전자 치료제로는 처음으로 시판 허가를 받은 제품입니다.

    지난 7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함께 올해 하반기 제약·바이오기업 가운데 대어급 IPO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1조6,000억원대로, 코스닥시장 시총 12위 수준이 될 전망입니다. //

    지난 8월말 국내 코스닥 시장 상장 승인을 받은 티슈진은 오는 11월6일 상장할 예정인데요. 공모 자금을 통해 미국에서 인보사 임상 3상을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티슈진 외에 올해 하반기 증시 입성을 준비하는 기업은 또 어디가 있나요?

    <기자>

    티슈진과 함께 동구바이오제약도 현재 코스닥 상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피부과 처방 1위를 기록중인데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8%, 32% 증가했고, 올해는 연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5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고, 현재는 심사를 받고 있는데요. 이른 시간 안에 가닥이 잡힐 것으로 예상돼 시장에선 연내 상장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코스닥 입성을 재도전하는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 에이프로젠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높은데요.

    지난해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자진 철회한 에이프로젠은 이번달 초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중소형 제약·바이오기업 중 하나인 알리코제약과 엔지켐생명과학, 휴마시스도 IPO에 나서는데요.

    지난 25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알리코제약은 전문약과 일반약, 건강기능식품 등을 중심으로 매년 사업을 확장해왔습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482억원으로 전년대비 46%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45억원으로 187% 급증했습니다.

    현재 알리코제약은 288개 품목의 전문약과 일반약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항혈전 복제약인 ‘프래빅스’와 고지혈증 복제약 ‘아르바’ 등이 대표 품목입니다.

    코넥스 상장사인 엔지켐생명과학은 신약을 개발하는 벤처기업으로, 기술성평가를 통과해 현재 상장을 추진하고 있고, 휴마시스도 스팩합병을 통해 내달 상장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이처럼 유망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잇따라 코스닥시장 진출에 나서면서 증시에서 제약바이오업종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란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증시 입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박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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