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임대료 인하를 두고 가진 첫 협상에서 별다른 진전을 보이고 못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오늘(28일) 협상은 양측이 서로의 입장을 듣는 선에서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협상에서 롯데면세점은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기존에 제시한 변동 임대료 안을 한번 더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인천공항공사 역시 전체 여객 수요 증가로 임대료 인하 명분이 없고, 임대료는 사업자가 입찰 시 제안한 금액이어서 인하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면세점과 인천공사는 추석연휴 이후 다시 만나, 이견을 좁힐 수 있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가질 계획입니다.
지난 3∼4월 주춤하던 면세점 매출은 5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고, 8월에는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이에 대해 업계는 중국인 보따리상의 구매가 늘어난 것뿐, 그로 인한 판촉비 증가로 수익성이 급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롯데면세점은 사드 보복의 여파로 중국인 고객이 40%나 줄면서, 올해 2천억원의 가까운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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