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때문에 싸움 났다" 고교중퇴생, 애꿎은 후배 폭행

입력 2017-09-28 16:58  


청소년끼리 술을 마시다 발생한 말다툼을 이유로 술자리에 없던 다른 후배를 불러내 마구 때린 학교 밖 청소년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8일 고교중퇴생 A(18)양을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양은 지난 26일 오전 1시께 광주 서구 쌍촌동 자신이 지내는 원룸에서 B(16)양을 때려 치료 일수 미상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일 A양은 원룸에서 함께 술 마시던 청소년끼리 말다툼을 하자 광주지역 한 쉼터에서 생활하는 B양을 전화로 불러내 "너 때문에 싸움이 났다"며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파주에 주소를 둔 A양은 자신이 사는 원룸에서 B양 등 여러 지역 출신 학교 밖 청소년과 어울려 지냈다.

사건은 심하게 얻어맞은 얼굴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B양 가족에 의해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와 피해자 등의 진술을 종합해보니 집단폭행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사건처럼 2차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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