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종사노조 파업 철회··내일 장외집회

김민수 기자

입력 2017-09-28 17:08  


추석 황금연휴 파업을 예고한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이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이규남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위원장은 오늘(28일) 한국경제TV와의 통화에서 "파업을 하더라도 항공편 결항이 없기 때문에 효과도 없고, 추석 연휴인 만큼 고객서비스를 하자는 의견이 많아 고심 끝에 일단 파업을 유보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파업은 유보하는 것일뿐, 예고된 쟁의행위는 계속할 것"이라며 "내일부터 본격적인 장외집회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내일(29일) 오전 11시30분 서울 강서구 화곡동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현재 대한항공 사측은 2015년과 2016년 임금협상이 사실상 합쳐서 협의되고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해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당초 29일부터 현장조사를 실시하는 등 중노위의 본격적인 심사가 있을 예정이었지만, 긴 연휴를 앞두고 있어 추석 이후로 일정이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대한항공 사측은 조종사 노조가 파업을 하더라도 단 한편의 여객기 결항 없이 정상 운항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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