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투사로 군 복무 중인 현역 상병이 서울 강남 지역에서 동성애 성매매 업소를 차려 운영하다 적발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은 29일 "작년 4월 입대한 한모 상병이 그해 10월부터 최근까지 동업자 배모 씨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오피스텔 3곳을 빌려 동성애자 전용 마사지 업소를 차리고, 성매매를 알선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0일 의원실로 접수된 제보 사항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해 국방부 조사본부 측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어제저녁 한 상병이 육군 헌병대에서 조사를 받고 대부분 범죄 혐의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한 상병이 운영한 업소는 동성 간 마사지와 유사성행위, 항문성교 등을 하는 업소로, 16명의 남성 종업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한 상병은 부대 내에서 개인 휴대전화를 이용해 연락을 주고받으며 1년여 동안 성매매를 알선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군 수사당국은 한 상병이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직업안정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사건을 수사할 예정이다. 동료 군인에 대한 성매매 알선이나 추가 가담자 여부 등도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김 의원은 "현역 군인이 불법 동성애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것은 우리 군의 기강이 얼마나 해이해졌는지 보여 주는 단적인 사례"라며 "철저한 수사와 재발 방지를 위한 일벌백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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